사무엘하 강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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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30 17:41 조회4,8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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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19): '중년의 위기(I): 유혹' <삼하 11: 1-5>
2004년 9월 22일(수) 새벽 기도회 설교
다윗이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사건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다윗과 같이 신실한 사람도 죄를 짓고 넘어졌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잘되어가던 중년의 다윗은 순간적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죄에 덫에 걸려 넘어지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간음죄와 이를 은폐하기 위한 살인 교사죄, 그리고 회개 등 일련의 사건 전개는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이 귀중한 영적 교훈을 제공합니다.
1. 본문 분석
① 다윗이 범죄했을 때의 상황을 봅시다.
다윗은 인생의 황금기에 섰을 때 죄의 유혹을 받게 되었습니다.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 모든 백성들이 다윗을 흠모했습니다.
전쟁을 하는 족족 모조리 승리해서 주변 여러 국가들을 차례로 정복해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영토 확장과 안정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밧세바 간음 사건은 암몬 족속과 그 용병 국가들을 다윗 자신이 궤멸시킨
제 2차 정복 전쟁 후에 일어난 사건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1절을 보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었으나 다윗은 직접 출전하지 않고 요압과
그 신복과 온 이스라엘 군대만 전쟁터에 보냈습니다. 부하들이 전쟁터에 있는 동안 다윗은 안락한 상황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유혹은 모든 것이 잘될 때 찾아옵니다. 인생의 황금기에 유혹은 느닷없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
러므로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며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마귀로 틈 못 타게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② 다윗이 범죄했던 단계를 눈여겨봅시다.
2절을 보세요. 첫째로, 다윗은 어느 날 저녁에 잠깐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유혹을 받았습니다.
낮의 기온이 유난히 높은 중동 지역에서 한 차례 낮잠은 꼭 필요한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부하들이 전쟁터에서 고생하는 동안 깨어 있지 못하고 낮잠을 잤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최고 수장(首將)으로서의 다윗의 정신 상태가 얼마나 해이해져 있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둘째로, 낮잠을 깬 다윗은 왕궁의 옥상에 올라가서 거닐다가 한 여인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여인은 아름답기 짝이 없었습니다. 순간 다윗의 마음 속에 음욕이 불일 듯 일어났습니다.
마치 하와가 뱀의 유혹하는 말을 듣고 선악과를 보았을 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했던 것처럼(창 3: 6), 다윗도 벌거벗은 여인의 모습을 보았을 때 순간적인 정욕을 느꼈던 것입니다.
셋째로, 순간적인 애욕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다윗은 그 여인의 신분을 알아보도록 사람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 여인이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넷째로, 다윗은 다시 사람을 보내어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오게 한 다음 동침했습니다.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밧세바를 데려왔다는 사실은 다윗의 간음 행위가 얼마나 고의적이며 계획적이었는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다섯째로, 밧세바와 동침한 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녀를 자기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전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섯째로, 다윗이 지은 죄는 밧세바의 뱃속에 생명의 씨앗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실로 범죄는 반드시 그 결과를 가져온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2. 본문이 주는 영적 교훈
첫째로, 만사가 잘 나갈 바로 그 때, 특히 중년의 위기를 조심하십시오.
다윗은 인생의 절정기에 황금기에 죄를 지었습니다.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안정이 되어 전성기를 구가할 바로 그 때에 유혹은 덫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든 것이 잘되어 나갈 바로 그 때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모든 것을 이룬 중년기에 더욱 근신해서 유혹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로, 영적 긴장이 풀리지 않게 하십시오.
다윗은 부하들이 랍바 제 2전투에 참여했을 때 홀로 왕궁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깨어 있어야 할 그 때에 낮잠을 잤습니다.
이와 같이 영적인 긴장이 풀려져 있을 때 목욕하던 밧세바의 모습을 보았을 때 순간적인 애욕의 감정을 참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유혹을 이기기 위해 늘 깨어서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 걸어야 합니다.
영적 긴장이 팽팽한 활시위처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셋째로, 우리는 매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밖에는 살 수 없습니다.
다윗과 같이 위대한 믿음의 사람도 죄의 유혹에 빠졌는데 우리같은 보통 사람은 말할 것이 못됩니다.
아무리 우리가 기도 많이 하고 성령 충만해서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넘어질 수 있습니다.
연약한 피조물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만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 12)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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