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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강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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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30 09:52 조회3,9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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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강해 (11)  

최고의 법은 이웃 사랑이다
<야고보서 2: 8―13>


본문은 하나님의 율법이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을 금한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이것은 율법 중에 최고가 바로 이웃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1. 이웃 사랑은 최고의 법입니다.
본문 8절은 레 19: 18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이웃 사랑하는 일이 '최고한 법,' 곧 'royal law'(basilikos nomos)라고 말씀합니다. 왕과 관련된 법이기 때문에 최고의 법입니다. 예수 우리의 왕이 강조하시는 계명이기 때문에 최고한 법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 22: 37-39절에서 황금률(golden laws)을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예수님은 신 6: 5과 레 19: 18을 하나로 묶어서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 전체를 요약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야고보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황금률 두 계명 중에 이웃 사랑의 계명을 최고의 법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야고보서 기자가 이웃 사랑, 즉 율법의 실천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납니다.

2.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사회적 신분이나 용모, 부귀영화나 권세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율법의 최고인 이웃 사랑의 정신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9절에 보면 어떤 특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하여 차별 대우를 한다면 이것으로 인하여 율법이 우리를 범죄자로 심판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율법 그 자체라기보다는 율법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의롭지 못하다고 정죄하심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하여 율법의 범법자(transgressors, parabates)로 심판 받는다는 것입니다.

3. 율법 중 어느 하나라도 어기면 전체를 어긴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613가지나 되는 율법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됩니다. 모든 율법은 그 종류와 성격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모두 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아래로 이웃을 돌보는 데 그 본질적인 정신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모든 율법을 지켰다고 할지라도 그 중에 어느 하나를 어긴다면 전체를 어긴 것과 진배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율법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초점에 의하여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1절에 이와 같은 율법의 유기적 연결성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출 20: 1-17에 십계명이 나옵니다. 십계명이 서술된 순서를 보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에 앞서 연결되어 나옵니다. 그래서 비록 우리가 간음은 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살인을 저절렀다면 하나를 지킴으로 다른 하나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율법을 범한 사람이 됩니다. 이것은 두 계명이 모두 율법 수여자 한 분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하나님으로부터,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은 다른 신으로부터 왔다면,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고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지켰을 경우 하나님께는 죄를 짓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기자는 이와 같은 유비를 통하여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것'과 '이웃 사랑'의 불가분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그것으로 이미 이웃 사랑의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4. 긍휼은 심판을 이깁니다.
12절은 다른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이들은 결국 '자유의 율법'을 주신 하나님에 의하여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13절 초반부는 사랑과 자비, 즉 긍휼(mercy, eleos)을 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바 긍휼 없는 심판이 기다라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내 자신이 긍휼을 베풀지 못했다면 하나님 역시 긍휼을 베풀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긍휼을 행하지 않는 자에게 긍휼 없는 심판이 기다릴 것입니다. 결국 13절 후반부는 긍휼이 심판을 이긴다는 사실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결론: 1)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것은 하나님의 최고 율법인 이웃 사랑의 정신과 맞지 않습니다. 2) 진실로 율법을 지키는 행위와 단지 눈가림만으로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행위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마치 나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지켰지만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은 어겼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율법이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계명은 지켰고 어떤 계명은 지키지 못했다고 변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를 어긴 것은 전체를 어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심판받지 않으려면 긍휼을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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