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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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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30 11:05 조회3,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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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 강해 (31): '예수, 우리의 도움을 보라!'  

              <요 6: 16―21>


 <본문 배경 분석>
 본문은 예수님께서 바다 위에서 고통 당하는 제자들과 만나신 말씀입니다.  비슷한 말씀이 마 14: 22-33과 막 6: 45-52에도 나옵니다.  마태의 기록에는 베드로가 예수님 계신 바다 위로 걸어가려다가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습니다.  그러나 마가와 요한의 기록에는 베드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본문 말씀을 우리는 재구성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를 가지고 오천 명을 먹이시는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셨을 때 군중들은 억지로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고 했습니다.  군중들을 떠나 예수님은 홀로 산으로 피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계시지 않는 가운데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어두컴컴한 밤이 찾아오기 직전의 황혼기가 스물스물 찾아온 것이지요.  이렇게 사위에서 어둠이 몰려올 때 제자들은 배를 타고 서북쪽 바닷가 즉, 가버나움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때 배를 타고 바닷길을 가던 제자들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갑자기 큰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었던 것입니다.  이 때는 유월절이 가까운 시기였기 때문에 하늘에는 휘영청 보름달이 떠 있었을 것입니다.  바다 건너 산기슭에서 기도하시던 주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다가 바다 위에서 쩔쩔 매는 제자들을 보름달 밑에서 훤히 보셨습니다. 

 그러나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주님을 바라본 제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유령인줄 알고 그랬을 것입니다.  그 때 주님께서 "내니--'It is I' or 'I am'(ego eimi)--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침내 제자들이 기뻐 주님을 배안으로 영접했을 때 가기 원했던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우리의 도움을 보라!>
 그러면 본문 말씀이 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위기에 처할 때 예수님께서 도움이 되신다는 교훈입니다.  문제는 예수께서 우리를 도우시기 위해 우리 곁에 오실 때, 예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영안이 뜨여져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 그리스도를 위기에 처한 우리 인생의 배에 기꺼이 모실 수 있어야만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를 도우시기 위하여 우리 배에 찾아오시는 예수님의 네 가지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① 예수님께서 우리를 지켜보신다는 사실을 보아야 합니다. 
 산밑에서 기도하시던 주님은 비록 몸은 제자들과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제자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어둠이 몰려 올 때 제자들이 배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넌다는 사실을 보셨습니다.  때마침 휘영청 보름달이 하늘 높이 떠 있었기 때문에 주님은 더욱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께서 항상 지켜보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앉고 서고 생각하고 일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신다는 사실을 잊어서 안됩니다.   


 ② 예수께서 우리 곁에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보아야 합니다.
 풍랑을 만나 바다 위에서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께서 걸어 오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바다 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냥 지켜보고 계시지만 있지 않았습니다.  내몰라라 하고 기도만 하고 계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즉시 제자들 쪽으로 걸어 가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주님께서 우리를 돕기 위하여 우리 곁에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위기와 어떤 문제를 만나도 주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③ 예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사실을 보아야 합니다.
 풍랑을 만나 쩔쩔 매는 제자들 앞에 홀연히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은 두려워 떱니다.  이 밤에 혹시 귀신, 유령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에 가득차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  얼마나 좋은 말씀입니까?  제자들을 건져 주시기 위하여 찾아온 스승 예수님이니 조금도 두려워 말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돕기 위하여 주님이 곁에 찾아오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보시고, 우리 곁에 찾아오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정신적인 문제이든, 육체적인 문제이든, 어떤 종류의 문제이든지 간에 주님이 돕지 못할 문제는 하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를 돕기 위하여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영안이 활짝 열려서 도우시기 위하여 찾아오신 예수님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④ 예수께서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보아야 합니다.   
 위기를 만난 제자들 앞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을 때 저들은 처음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내니 두려워 말라" 하는 주님의 음성을 들은 뒤 즉각 예수님을 신뢰하고 의지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들을 돕기 위하여 오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21절 말씀에 보니까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저희의 가려던 땅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배안으로 기쁨으로 영접했더니만 너무나 쉽게, 너무나 빨리, 가려던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위기를 만날 때, 문제를 만날 때마다, 주님이 찾아와 도우시려고 할 바로 그 때에 주님을 영접하십시오.  기쁨으로 모셔드립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우리의 위기와 문제가 해결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평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풍랑을 만나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이 주님을 배안으로 모셨을 때 그들은 즉시 안전한 건너편 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혼자 무엇인가 해결해보려고 끙끙거리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주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을 믿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  주님께서 풍파가 멎고 비구름 가시는 안전한 곳으로 우리를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결어>
 우리의 인생길은 뱃길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배에는 순풍만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다.  가지가지의 암초와 태풍과 거친 풍랑이 우리를 괴롭힐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항상 우리를 지켜보시는 주님, 어느 샌가 우리를 돕기 위하여 우리 곁에 다가오신 주님, 그리고 우리가 우리 배안에 기쁨으로 영접해 들이기만 하면, 마침내 풍파가 그치고 안전한곳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거기에 길이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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