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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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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30 17:59 조회4,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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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23): '중년의 위기(V): 회개' <삼하 12: 15-25> 

 

 

2004년 10월 1일(금) 새벽 기도회 설교

 


 다윗과 같이 위대한 신앙의 사람도 일시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산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단절되었기 때문에 충신인 우리아를 죽였고

그 아내를 자기아내로 만들었습니다. 신앙 양심이 일시적으로 잠들어 있었을 때 하나님은 나단을 보내셨고

추상과도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정신이 퍼뜩 들은 다윗은 자신이 지은 범죄의 중대성을 즉각적으로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립니다.

 회개에 돌입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진실하고도 간절한 회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생긴 불륜의 씨앗을 거두어 가시고 맙니다.

 

 

 실로 죄는 반드시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입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다윗이 참회하는 과정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1. 본문 분석
 

① 다윗의 범죄로 인해 그 아들이 몹시 앓게 되었습니다(15절).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 죄에 대한 징계가 따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② 다윗은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철야 기도했습니다(16절).



 다윗은 아들이 병들었을 때 그 누구의 도움도 구하지 않은 채 먼저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금식하며 밤새도록 땅바닥에 엎드려 기도했던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기도야말로 가장 위대한 돌파구가 된다는 사실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③ 아이가 죽자 다윗은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경배하고 음식을 입에 댔습니다(20절).



 이러한 태도는 다윗의 신하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병들어 앓고 있었을 때 늙은 신하들이 다윗에게 찾아가 땅바닥에서 일으키려 했으나

일어나지 않았으며, 음식을 권했으나 입에 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7일째 되는 날 아이가 죽었을 때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도 두려워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살았을 때에도 노신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저렇게 괴로워하는데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더욱 더 망연자실(茫然自失)할까봐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는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직감했습니다.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 다윗은 금식 회개 기도를 중단하고 음식을 드는 등 다시 일상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문제는 다윗의 이와 같이 보통 사람과 전혀 다른 모습이 신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신하들이 묻습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어찜이니이까?"

 

 

 

 여기에 대한 다윗의 대답이 천하명답(天下名答)이요 위대한 신앙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22-23절 말씀을 다같이 봅시다. "가로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어니와

 

시방은 죽었으니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저에게로 가려니와 저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에는 다윗의 원숙한 신앙관과 사생관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첫째로, 다윗은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실 생명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아무리 울고불고 금식하고 철야 기도해도 소용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둘째로, 자신의 기도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원망을 표하지 않고 제일 먼저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고 담담히 일상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자신의 의지나 노력으로 좌지우지(左之右之)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소원 성취나 기대 충족의 틀 안에 가두는 보통 사람들과 확실히 다른 신앙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는 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그대로 인정했던 것입니다!

 

 

 ④ 다윗은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난 첫 번째 아들이 죽은 뒤 둘째 아들 솔로몬을 얻습니다(24-25절).




 다윗은 첫 번째 아들을 잃은 뒤 밧세바를 위로했습니다.

그런 다음 동침해서 솔로몬을 낳았으니 이 사람이 그 유명한 지혜의 명군이요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했던 솔로몬이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이라는 이름의 뜻은 '평화'라는 뜻이며 솔로몬의 또 다른 이름 '여디디야'는 '여호와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이름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이름은 모두 하나님과 다윗 사이에 형성된 반목과 죄의 담이 헐리고 화목하게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실로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솔로몬이 태어난 사건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2. 본문이 주는 영적 교훈


 첫째로, 다윗의 성숙한 신앙관을 배워야 합니다. 병든 아들을 위하여 금식하며 철야 기도를 올렸지만 죽었을 때

즉각 기도를 중단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일상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이 하나님의 징벌로 인한 것임을 인정했으며

살고 죽는 것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하에 있음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토기장이가 자기 맘대로 진흙으로 토기를 빚듯이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회개한 자를 용납하시고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주십니다.

다윗은 밧세바 사이에서 낳은 첫 번째 아들은 잃었지만 곧이어 불세출의 명군 솔로몬을 아들로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징계가 끝난 뒤 달콤한 안식과 평안과 위로를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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