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촌총화

J장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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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4:14 조회3,2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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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 지난 주말에 우리 교회에서 홀리클럽 연합수련회가 있었지요. 저희는 그냥 장소만 빌려드리고 약간의 뒷바라지만 했지만 참 은혜로운 성회였습니다.

 순간 순간 가슴이 뜨거워지고 여러 번 눈가에 이슬이 맺혔답니다. 전국 각처에서 오신 회원들의 모습은 너무도 진지하고 경건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우리가 사는 동네가 거룩해질 것만 같은 기운이 충만했지요. 일찍이 존 웨슬리가 동생 찰스와 함께 옥스퍼드에서 결성했던 홀리클럽이 부활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련회가 진행되는 동안 장로님이 홀리클럽의 창설과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해오셨음이 자연스레 드러났습니다. 춘천지검 차장으로 부임하셨을 때 기관장들을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한 것이 불씨가 되었다지

요. 난소암 진단을 받으신 부인께서 극적으로 치유되는 체험을 하신 뒤 서원하신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셨던 것입니다. 그 후 춘천에 법원장으로 부임하신 Y장로님과 의기투합해서 수많은 지역 홀리클럽들을

 탄생시키고 그것이 이내 성시화 운동의 주축이 되었다지요.



  평생 보통 사람들과만 호흡해온 저로서는 검사장 출신의 유명 변호사인 장로님과 좀체 교류하기 어려운 처지였던 것이 사실이지요.

게다가 검사 하면 면도칼이 연상되고 뭔가 준엄할 것 같아 절로 거리를 두려고 하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장로님은 달랐습니다. 짙은 눈썹과 따뜻한 미소, 평소 어눌하기까지 한 언행은 칼같이 논리정연한

검사상과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겸손하고 소탈하고 편안했습니다. 법조계 고위 인사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지요.

그리하여 이내 두터운 신뢰와 존경심이 싹텄고 장로님이 하시는 성시화 운동을 어떻게 해서든지 돕고 싶었답니다.



 장로님, 본업은 성시화 운동이고 부업이 변호사라고 하셨지요. 확실히 장로님은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이십니다. 성시화 사역에 약간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발품을 팔아서 무슨 일이라도 해보시려고 애쓰셨지

요. 이번 수련회에서 모두가 장로님의 비전이 어느 정도 실현된 것을 목도했듯이 장로님의 꿈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까지 확산될 것입니다. 웨슬리 형제의 홀리클럽이 그랬듯이 한국의 홀리클럽

도 마음과 생활을 성결케 해서 범죄가 사라지고 행복한 세상을 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입니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이 좋은 계절에 문득 웨슬리의 '그리스도인 생활규칙'을 들려 드려 장로님을 격려하고 싶군요.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행하시오. 모든 수단을 다하여,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모든 처지에서, 모든 기회에,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모든 선을 행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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