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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좋은 약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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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5:12 조회1,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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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좋은 약은 쓰다


 어거스틴(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는 어렸을 때 술을 좋아하는 버릇이 있었다. 부모님이 술심부름을 자주 시켰는데 호기심에 한 모금씩 살짝살짝 술을 맛보았다.

이런 버릇이 되풀이되다 보니까 어느새 조그마한 잔을 거의 가득 채워 마시기 좋아하는 주벽으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술 광에 술을 가지러 함께 갔던 하녀와 모니카 사이에 심한 말다툼이 일어났다.

그 하녀는 홀짝홀짝 술을 마시는 모니카를 보고 ‘술주정뱅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혹독한 욕설을 퍼부어댔다. 충격요법이라는 말도 있듯이 예기치 못한 욕설에 찔림을 받은 모니카는 즉시 못된 습관을 끊었

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분노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나쁜 습성을 고쳐주셨던 것이다.



양약은 입에 쓰나 몸에 이롭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유익하다. 친구의 아첨이 우리를 그르치듯이 원수의 욕설이 우리의 악습을 고쳐준다. 칭찬과 위로가 항용 좋은 것은 아니다.

단 한 번의 메스가 더러운 암덩이를 잘라내듯 때로 예언자적 포효도 필요한 법이다.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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