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촌총화

[겨자씨] 암송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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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5:32 조회2,3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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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한 가지 결단을 했다. 가능한 한 많은 성구를 암송하기로.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을 때뿐이지 덮고 나면 잊어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나는 암기식 교육이 꼭 나쁘다고만 보지 않는다.



집과 교회 사이를 걸어 오가는 출퇴근길에 성구를 외운다. 차 타고 멀리 갈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외운다.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암송하고 묵상한다.

나이가 많아지니 기억력은 떨어지지만 이상하게 성구는 잘 외워지는 편이다.



요즈음 나는 행복하다. 매일 한 편씩 외우는 시편 말씀이 어찌 그리 좋은지. 새벽 환한 달빛이 부서지는 하얀 눈길을 걸을 때 읊는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도 은혜롭다.

지금 외워둔 말씀은 언젠가 내게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특히 환난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 103).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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