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촌총화

화,제대로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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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4:07 조회2,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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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같은 이가 있다. 늘 화가 나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른다. 매사가 비판적이고 부정적이고 적대적이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종교 어느 분야에도 고운 눈길을 주지 않는다.

TV를 보다가도 연방 불평이요 불만이다. 화를 잘 내는 이는 항상 최악의 경우만 찾는다.



 사람이기에 화를 낼 수 있다. 하나님은 인간 본성의 한 부분으로 화를 만드셨다. 하지만 화를 어떻게 푸는가에 따라 선도, 악도 될 수 있다. 잘못 다스려 폭발시킬 경우 상대방은 물론이고 공동체와 자신까지도

파괴할 수 있다. 화는 성냥개비 하나와 같다. 적절히 관리해서 선용하면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고 음식을 만들 수 있고 기계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부적절하게 다룰 경우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순식간에 산천초목을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



 가끔 교회에서 힘든 일을 겪은 후 집에 와서 화풀이를 할 때가 있다. 애꿎은 아내와 아이들만 괴롭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분풀이한다"는 속담이 꼭 이로 인해 나온 것이리라.

목회를 하다 보니 정확히 나를 화나게 만든 그 장본인에게 분풀이하기가 쉽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누구든지 화낼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자기를 화나게 만든 바로 그 당사자에게,

자기를 화나게 만든 것에 꼭 상응할 정도로, 적시에, 올바른 목적을 가지고,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쉽지도 않다."



  화를 잘 다스리려면 그 원인과 처리방법을 바로 알아야 한다. 대개 타인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화가 치민다. 다른 차가 갑자기 내 차를 들이받을 때, 누군가 원치 않는 시간에 잠을 깨울 때,

자존심에 흠집을 낼 때 화가 난다. 거절이나 제지를 당할 때, 여러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부당한 비난을 받을 때에도 화가 난다. 계획했거나 기대했던 일들이 좌절될 때에도 분노를 느낀다.

그 원인만 알아도 화의 적절한 통제와 해소는 가능하다.



화가 날 때 더욱 일에 몰두하거나 영화나 소설책에 탐닉함으로써 억누를 수 있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듯이 내부의 분노를 숨길 수도 있다. 안으로 삭일 때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겠지만 두통, 불면증, 위궤양, 우울증 등으로 자신이 병든다. 속 시원히 적극적으로 분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제일 좋은 방법은 분노의 감정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해결책을 구하는 것이다. 성령의 지배를 받아 절제의 고삐로 분노를 적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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