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촌총화

호시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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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4:31 조회2,1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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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어떻게 살까? 호시우행(虎視牛行), 범처럼 예리한 눈으로 현실을 뚫어보고 소처럼 끈질기고 여유 있게 걷자. 현실 판단은 매섭게 하자. 행동은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하자.

사냥감을 포착한 호랑이의 시선은 빈틈이 없다. 들판에서 일하는 소는 돌밭이든 진창이든 포기하는 법이 없다. 때로 정면 돌파가 어려우면 에둘러 돌아간다. 조금 더뎌 보이지만 반드시 목표물에 이르고야

만다. 올해도 경제 불황으로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 전망이다. 이럴 때에 조급하지 말고 호랑이의 큰 눈으로 정면을 직시해야 한다. 때로 큰 사냥을 위해 발자국 소리를 죽여야 할 때도 있지만

결코 멈추지는 말자.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자.



 "눈으로는 앞만 똑바로 보고, 시선은 앞으로만 곧게 두어라. 발로 디딜 곳을 잘 살펴라. 네 모든 길이 안전할 것이다."(잠 4:25∼26).

 2009년 1월 5일 자,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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