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촌총화

염려라는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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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4:46 조회2,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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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운항의 개척기에 일어난 일이다. 한 조종사가 비행을 하는데 기내에 쥐의 갉아대는 소리를 들었다. 쥐가 주요 케이블과 조종 장치를 다 물어뜯을 경우 심각한 기체 결함을 야기할 것을 알았다.

비행기는 이미 출발지로부터 두 시간이나 날아왔고 다음 기착지까지는 최소 두 시간의 비행이 더 필요했다. 일순간 당황했던 조종사는 설치류인 쥐는 땅 위나 땅 밑에서는 살 수 있지만 하늘 높은 곳에선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즉각 고도를 높여 2만피트 상공까지 치솟아 올랐더니 쥐는 죽고 말았으며 2시간 후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쓸데없는 염려는 쥐와 같다. 우리의 마음을 사정없이 갉아대어 심신이 병든다. 식욕감퇴와 불면증, 우울증과 노이로제를 불러온다.

조종사가 쥐를 잡기 위해 고도를 높여 공중으로 올라간 것처럼 뜨겁게 기도하여 하늘 높이 계신 하나님께 올라가면 염려라는 쥐는 죽게 마련이다.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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