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촌총화

[겨자씨] 선인장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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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4:48 조회2,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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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는 왜 가시가 있을까.

 아름다운 꽃만 있다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텐데 왜 가시를 꼭 가져야만 할까.

선인장은 자체 조직 내에 수분이 많으므로 사막의 초식동물들에게 좋은 표적이 되는데 가시들은 이 짐승들이 함부로 공격할 수 없도록 돕는 자위용 무기다.

선인장의 가시가 박힌 몸체는 강렬한 태양 광선을 잘 견디게 해서 수분 증발을 억제하도록 돕는다.

건조한 사막에서 수분을 빼앗긴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데 바로 이 가시 몸체가 저수탱크 역할을 한다.



가시 때문에 위험해 보이고 흉측한 선인장이 정작 가시 때문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다양한 목적에 선용되고 있다. 선인장 가시는 보기 싫고 귀찮지만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생명을 지켜주는 비장의 무기인 것이다. 바울에게도 찌르는 가시는 겸손히 하나님만 의지하며 더 큰 은혜를 받기 위한 통로였다.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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