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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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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30 17:56 조회6,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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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22): '중년의 위기'(IV): 책망' <삼하 12: 1-14> 

 

 

 

2004년 9월 30일(목) 새벽 기도회 설교


 사무엘하 11장이 '범죄'의 장이었다고 한다면, 12장은 회복의 장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지은 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황금 침상에 누워있던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보내셔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할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두 사람의 신앙 영웅을 만납니다. 다윗이 가진 왕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한 나단과, 왕으로서의 체통이나 위엄을 잊고

 자신의 죄악을 즉각적으로 인정하고 회개한 다윗입니다.

 

 

 1. 본문 분석
 ① 하나님께서 범죄한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1절).




 다윗이 범죄한 후 최소한 10개월 정도가 지난 다음에(삼하 11: 27 참조) 하나님은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동안 다윗은 신앙 양심이 무디어져서 자신의 죄악을 잊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나 죄악 중에 사는 다윗을 버리지 않으시고 찾아오셨습니다.

그의 잠자는 양심을 깨우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을 먼저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② 나단은 비유를 통하여 다윗의 양심을 비수처럼 찔렀습니다(1-4절). 

 


 어떤 성에 사는 부자가 있었는데 자기를 찾아온 손님을 대접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부자는 양과 소를 아주 많이 소유하고 있었던 큰 부자였습니다.

 

당연히 자기 소유인 양이나 소를 잡아서 손님을 대접해야만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이웃에 살고 있던 가난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단 하나뿐인 작은 암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잡았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어린 암양은 그에게 친딸과 마찬가지로 소중했습니다.

3절을 보세요. "가난한 자는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하나 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저와 저의 자식과 함께 있어 자라며 저의 먹는 것을 먹으며 저의 잔에서 마시며

저의 품에 누우므로 저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여기서 가난한 사람은 우리아를 말하며, 암양은 밧세바를 의미합니다.

 

 

우리아가 밧세바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자라며, 먹으며, 마시며, 누우므로'라는 표현에서 잘 나타납니다.

 

 이 비유에서 부자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자기 집에 수많은 양과 소, 즉 아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은 다윗을 말하는 것입니다.

 

 

 ③ 나단의 비유를 들은 다윗이 벌컥 화를 냅니다(5절). 


 5-6절을 보면 다윗이 분개합니다. 그 부자는 죽어야 마땅하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그러면서 출 22: 1의 양도둑에 대하여 율법이 규정한 배상 기준, 즉 양새끼를 네 배나 갚아야 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다윗은 남의 눈에 들어가 있는 티는 보았지만 자신의 죄악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④ 나단은 다윗이 바로 그 부자와 같은 사람이라고 책망합니다(7절).



 

 나단은 남의 일인 줄로 알고 분개했던 다윗에게 비유 속의 사악한 부자가 바로 다윗 자신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나단에 따르면 다윗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7b, 8절),

그 하나님의 사랑을 무색케 하는 죄를 저질렀으므로(9절), 하나님께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10-15a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우리아를 죽이고 그 아내 밧세바를 자기 아내로 삼는 죄를 저질렀으므로

 세 가지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는 예언했던 것입니다.

 

 

 첫째로, 칼이 다윗의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10절).

이 예언 그대로 다윗의 생전에 가정 불화가 계속됩니다. 다윗의 큰아들 암논은 그 동생 압살롬에게 살해당하고,

아버지 다윗에게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이 전사하며, 또 다른 아들 아도니야는 솔로몬과 정권 쟁탈을 벌이다가 죽게 됩니다.

 

 

 둘째로, "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내 눈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11절)고 선언합니다.

 

이 예언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압살롬이 지붕에 장막을 치고

대낮에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셋째로,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이다"(14절)라고 선언합니다.

이 예언 그대로 불륜의 관계에서 태어난 바로 그 아이가 생후 7일만에 죽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실로 한 점 빈틈도 없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⑤ 나단의 추상같은 예언을 들은 다윗은 즉시 자기의 죄를 자백하고 인정했습니다(13절).


 13절에 보면 다윗이 나단의 말을 듣고 즉시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실로 다윗의 신앙 양심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만일 다윗이 회개하지 않았더라면 다윗은 그 길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다시 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죄를 즉시 깨닫고 하나님 앞에 용서를 비는 그의 순수한 모습에 있었던 것입니다!

 

 

 회개하는 다윗에게 나단은 하나님의 약속을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13절).

하나님께서 다윗을 용서하실 뿐더러 이 일로 인하여 다윗의 생명을 빼앗아 가지는 않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2. 본문이 주는 영적 교훈


 첫째로, 하나님은 죄를 지은 인간에게 찾아오셔서 반드시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죄를 짓고 방황하는 인간을 그냥 내팽개쳐버리는 법이 없으십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자기 죄를 씻고 새롭게 될 길을 열어주십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죄를 책망할 때 끝까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잡아떼는 길이 있고

 

즉시 회개하며 용서를 비는 길이 있습니다. 전자는 죽음의 길이고 후자는 생명의 길입니다.

다윗은 우리보다 결코 의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것은 그가 어린 아이와 같은 단순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잘못을 애통해 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삼하 12장에서 두 사람의 두드러진 신앙 영웅들을 만납니다.

먼저 나단 선지자는 왕의 권세 앞에도 조금도 두려워하는 마음 없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곧이곧대로 전했습니다.

진정한 선지자의 전범을 보여준 것입니다.

 

 

 

 다윗 역시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서는 왕의 체통과 위엄을 무릅쓴 채 자신의 죄를 솔직히 시인하며

 "내가 여호와께서 범죄하였노라"고 고백합니다. 순수와 용기의 사람이었습니다.

 

 

 나단이 좋은 목사였다면 다윗은 좋은 장로였습니다. 좋은 목사와 좋은 장로가 어우러져 합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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