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강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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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30 16:16 조회4,6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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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9): '일관성을 가지십시오!' <삼하 4: 1-12>
2004년 9월 1일(수) 새벽 기도회 설교
이스라엘의 실권을 장악했던 아브넬이 죽자 이스라엘은 대들보를 잃은 건물처럼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사울가는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마침내 이스보셋이 두 부하의 반란에 의하여 살해를 당하게 됩니다.
이로서 사울가의 잔존 세력은 완전히 괴멸(壞滅)되었으며 요나단의 장애인 아들 므비보셋 하나만 남게 됩니다.
므비보셋이야말로 몰락한 사울가의 비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1. 본문 분석
① 아브넬의 죽음으로 이스보셋은 손 맥이 풀리는 충격을 받았으며 온 이스라엘이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1절).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스보셋왕권을 지탱했던 것은 아브넬 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② 이스보셋의 부하 두 사람이 반란을 일으켜 이스보셋을 암살했습니다.
이스보셋에게는 두 사람의 군장, 즉 군지휘관이 있었는데 레갑과 바아나였습니다. 두 사람은 형제지간이었습니다.
두 형제는 한창 더운 대낮에 밀을 가지러 온 사람처럼 꾸미고 이스보셋이 있는 왕궁으로 갔습니다.
그 때 이스보셋은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날씨가 덥기 때문에 통상 낮에 한 차례씩 낮잠을 잔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할지라도 지금이 어느 시기인데 낮잠을 자고 있습니까?
참으로 무능한 군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보셋은 백주 대낮에 낮잠을 자다가 암살당했습니다.
③ 레갑과 바아나 형제는 이스보셋의 머리를 들고 다윗에게 찾아갔습니다.
두 사람은 다윗의 환심을 사려고 했습니다. 다윗의 원수를 자기들이 대신 갚아주었다고 아부합니다.
두 형제의 살해는 사울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해석합니다.
두 사람은 동족일 뿐 아니라 임금을 살해해놓고서도 상받기를 원하는 기회주의자들이었습니다.
④ 다윗은 레갑과 바아나 형제에게 상을 주기는커녕 극형에 처합니다.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조작해서 보고했던 아말렉 사람의 경우를 언급하면서
두 형제의 범죄 역시 용서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
결국 레갑과 바아나는 죽임을 당하였을 뿐 아니라 손과 발이 모조리 잘라낸 다음
그 주검을 헤브론 연못가에 매달았습니다. 범죄한 손과 발을 용서 못하겠다는 다윗의 단호한 의지였습니다.
⑤ 다윗은 이스보셋을 살해한 레갑과 바아나는 극형에 처했지만 이스보셋의 시신은 정중하게 장례를 치러주었습니다.
비록 자기를 대적한 사울가의 원수였지만 끝까지 관용을 보이는 덕장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한마디로 다윗은 한결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왕에게 했던 것을 그 아들 이스보셋에게도 그대로 했습니다.
여기에 다윗의 변함없는 신앙인격이 있습니다.
2. 본문이 주는 영적 교훈
다윗은 어제와 오늘이 다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일관성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왕이 죽었을 때에나 그 아들 이스보셋이 죽었을 때나 그 처리 방식은 동일했습니다.
사울왕의 죽음을 조작해서 보고함으로서 상받기를 기대했던 아말렉 사람을 극형에 처했습니다.
이제 자기들의 주군을 살해해놓고서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레갑과 바아나는
그 아말렉 사람보다 죄질이 더 나쁜 사람으로 못박고 있습니다.
11절에 보면 두 형제의 범죄는 악인이 의인을 그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다윗의 변함없는 인격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윗은 자신의 왕권을 위협했던 이스보셋의 시신을 수습해서 장례를 치러주었습니다.
이 역시 다윗이 가진 인격의 일관성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진실한 인격은 일관성에 있습니다. 어제 진실했던 사람은 오늘도 진실합니다.
교회 안에서 신실한 신자는 교회 밖에서도 신실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의 행위와 교회 밖에서의 행위가 다르다면 일관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한결같은 신앙인격을 가진 사람은 그 앞날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위에 일관성이 없는 사람은 예측불허입니다. 불안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다윗과 같이 한결같은 신앙인격을 본 받으십시오.
잘될 때나 안될 때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예수를 믿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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