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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강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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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30 09:47 조회4,4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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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강해 (6)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야고보서 1: 16―18>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마태 7: 11에서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반문하십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성품이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데 있음을 강조합니다.

1.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인 까닭에 '각양 좋은 은사'(every good giving, dosis)와 '온전한 선물'(every perfect gift, dorema)이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17절은 하나님의 선하심이 기본적으로 두 가지 양태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먼저 선의 근원이신 하나님은 어둠이 아닌 빛과 항상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7절은 하나님을 '빛들의 아버지'(the father of lights, pater ton phonton)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세기 1: 3, 14―17에서 나타난 것처럼 일월성신(日月星辰)을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의미합니다. 어둠이 죄악과 절망을, 빛이 의와 희망을 상징하듯이 빛을 지으시고 어둠을 물리치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의와 소망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빛들의 아버지'로서 우리 하나님의 특징은 자녀된 우리들에게 가지가지의 좋은 것들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은 변함이 전혀 없으신, 안정(stability)과 일관성(consistency)의 하나님이십니다. 17절 후반부에 "그는 [하나님은] 변함(alteration 혹은 variation, parallage)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shadow of change, trope aposkiasmatos)도 없으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변함 없이 한결같은 성품을 세상 피조물의 변화무쌍함과 대조하려는 의도입니다.

세상의 욕심으로 인한 죄는 언제나 어둠과 변화무쌍한 것으로, 결국은 사망으로 인도하지만, '빛들의 아버지'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한결같은 분이신 까닭에 그 자녀들에게 언제나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며, 결국은 생명으로 인도하십니다.

서양 기독교회사에 있어서 야고보 1: 17은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위대하게 표현해 놓은 신학적 명구(名句)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래서 동방 정교회의 성 요한 크리소스톰의 예배서(the Liturgy of St. John Chrysostom)에 따르면, 신도들이 예배를 끝내고 성전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암송되던 성경 구절이 야고보 1: 17이었다고 합니다.

2. 하나님은 피조물들 중에 우리가 첫 열매 되도록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18절을 보세요.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쫓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In fulfillment of his own purpose he gave us birth by the word of truth, so that we would become a kind of first fruits of his creatures."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 단어는 '첫 열매'(aparche)와 '진리의 말씀'(logos aletheias)입니다. 먼저 구약 개념으로 볼 때 첫 열매는 하나님 앞에 제물로 바치는 곡식 중에 첫 번째 소산이나 짐승들 가운데 첫 번째 것을 의미합니다(출 22: 28; 25: 2―3; 레 2: 12; 민 15: 20―21; 신 18: 4 참조). 신약에 와서 첫 열매는 주로 영적이며 은유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로마서 8: 23의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라든지, 고린도 전서 15: 20, 23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로마서 16: 5의 '처음 익은 열매,' 계시록 14: 4의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 그리고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상징하는 로마서 11: 16의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등의 표현들은 전부 다 모든 것들 가운데 새로, 처음 시작됨을 강조하는 비유적인 표현들입니다.

그 다음에 '진리의 말씀'은 '진리를 거스려 말하는 인간의 거짓'(약 3: 14)과 날카롭게 대조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으며, 한번 약속하신 것은 틀림없이 지키십니다. 이것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창 1: 26―30)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리의 말씀인 '토라,' 즉 율법을 수여하신 말씀(말 2: 6)에서, 그리고 복음의 말씀으로 교회 공동체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고후 6: 7; 엡 1: 13; 골 1: 5; 딤후 2: 15; 행 26: 25; 갈 2: 5; 딤전 3: 15 참조)에서 나타난 말씀들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우주만물이 창조되었고, 이스라엘이라는 계약 공동체가 생겨났으며, 교회라는 구원 공동체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진리의 말씀'은 이 세 가지 중에서 예수 안에서 새 생명 얻고 교회 공동체 안에 거듭난 사람들을 낳은 말씀일 것입니다.

결론: 첫째로, 하나님은 빛 그 자체로서 자녀들까지도 빛으로 인도하십니다. 빛의 하나님은 영원무궁 변함이 없으셔서 모든 좋은 것으로 우리들을 채워 주십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우리를 낳아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서 새 생명을 가진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피조물들을 대표하는 첫 열매요, 만물의 영장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로마서 8: 15에서 바울은 선언합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a spirit of slavery)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a spirit of adoption)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Abba! Father!)라 부르짖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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