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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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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30 17:26 조회4,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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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17): '관용과 자비의 사람이 되십시오!' <삼하 9: 1-13>

 

 

2004년 9월 17일(금) 새벽 기도회 설교

 


 다윗은 믿음의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다정다감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전투에 임할 때에는 무서운 사자와 같은 용사였으나 물러서 있을 때에는

음악가였으며 시인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격 안에 이와 같이 극단적인 두 성품이 공존한다는 사실이 신기롭습니다.

 

 본문은 다윗이 그 옛날 잊을 수 없는 친구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자신의 친아들처럼 선대했다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본문 분석
 ① 다윗은 사울의 집안에 혹시 살아남은 사람이 없나 살핍니다(1절).

 

자신의 생명과도 같이 귀히 여긴 친구 요나단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2절).

다윗은 자신의 왕국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을 때 요나단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하여

그 후손을 수소문했던 것입니다. 다윗이 얼마나 끈끈한 의리의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② 사울의 종 시바가 요나단의 아들 므비모셋이 살아있음을 알렸습니다(3절).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 싶어했습니다.

 다행히 다리를 저는 아들 므비보셋이 아직까지 살아 있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아버지 요나단과 할아버지 사울의 전사 소식이 전해졌을 때 나이 다섯이었는데

유모가 당황해서 급히 도망치다가 떨어뜨려 불구자가 된 사람입니다(삼하 4: 4).

 

 

 ③ 다윗은 므비보셋을 자신의 왕궁으로 들어오게 하고 자기의 상에서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특권을 주었습니다(5, 13절).

 

 자신의 친아들, 즉 왕자처럼 대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다음과 같은 위로와 은총을 베풀어줍니다.

 7절에 보면, 첫째로, "무서워 말라"고 위로하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제거해줍니다.

둘째로, "내가 반드시 네 아비 요나단을 인하여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고 말하면서

요나단이 자신에게 베풀었던 은총을 되 갚겠다고 약속합니다.

 

 셋째로, "내가 네 조부 사울의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다"며 사울가의 재산을 므비보셋에게 환원시키겠다고 약속합니다.

 

 넷째로,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먹을지니라"고 말함으로서 친아들처럼 대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다윗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선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말합니다(3절).

하나님께서 요나단과 같이 좋은 친구를 허락하셨기 때문에 자신의 오늘이 있게 되었음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④ 다윗의 분에 넘치는 환대에 대해 므비보셋 역시 겸손하게 응대했습니다.

 

 

8절에 보면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절하면서 말했습니다. "이 종이 무엇이관대 왕께서 죽은 개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실로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 했는데 그 아버지 요나단에 그 아들 므비보셋이었습니다.

 

 

 ⑤ 므비보셋의 몸종 시바를 주목해야 합니다.

 

시바는 다윗에 의해서 므비보셋의 종으로서 임명되었는데 무엇보다도 사울왕의 유산을 관리하면서

므비보셋을 섬겨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시바는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아니어서 나중에

므비보셋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하여 주인인 므비보셋을 모함했습니다(삼하 16: 1-4).

 

 

 시바는 다윗과 정반대 되는 인격의 사람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죽은 친구의 은혜를 잊지 않고 그 자손에게 분에 넘치는 은혜를 베풀었는데,

 또 한 사람 시바는 순전히 므비보셋 때문에 은총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에 탐이 나서 주인을 모함했던 것입니다.

 

 

 2. 본문이 주는 영적 교훈


 첫째로, 다윗과 같이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 되십시오. 보통 역사를 보면 왕조가 바뀌어지면

새 왕조는 옛 왕조의 씨를 멸절시키는 것이 상례입니다. 후환을 철저히 없애겠다는 의지 때문인 것입니다.

이에 비해 다윗이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을 친아들처럼 챙겨주었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실로 다윗은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으며 의리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과 맺었던 우정의 맹세(삼상 20: 15-17)를 잊지 않고 있다가 때가 되었을 때 그 약속을 지켰던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인 것은 은혜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사람이 개보다도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에겐가 은혜 입은 일이 있으면 꼭 마음에 기억하시고 갚으십시오!

 

 

 둘째로, 므비보셋이 다윗의 은총을 입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가 아버지 요나단의 인격을 닮아서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마음을 낮추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기다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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