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둠을 이긴 사람들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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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5:08 조회2,9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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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어둠을 이긴 사람들은 가고…
2009년은 매우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약 석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김수환 추기경과 노무현, 김대중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차례로 서거했다.
살아계실 때에는 잘 몰랐는데 정파와 종교와 출신지를 뛰어넘어 마치 친아버지나 친형님을 잃은 듯 온 국민이 깊이 애도했다. 사람은 죽어야 그 실체가 드러난다는 말이 옳다.
고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웠고 항상 정의와 약자 편에 서려고 애썼다.
둘째, 생전에 엄청난 음해와 핍박을 받았으나 끝내 그 진실을 인정받았다. 김 신부의 경우 현실 참여에 적극적이라는 이유로 추기경직에서 몰아내려는 세력도 있었으며 이로 인해 불면증을 얻었다.
하물며 김·노 두 대통령이 반대파와 보수 언론으로부터 받은 오해와 편파 왜곡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 고인들은 승리했다.
셋째, 매우 드물게 진실했고 지성적이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가정적이었고 자상했을 뿐 아니라 독서광이었다. 용서와 화해를 실천한 분이었다. 세 분을 한꺼번에 잃고 나니 참으로 허전하고 쓸쓸하다.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2009년은 매우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약 석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김수환 추기경과 노무현, 김대중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차례로 서거했다.
살아계실 때에는 잘 몰랐는데 정파와 종교와 출신지를 뛰어넘어 마치 친아버지나 친형님을 잃은 듯 온 국민이 깊이 애도했다. 사람은 죽어야 그 실체가 드러난다는 말이 옳다.
고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웠고 항상 정의와 약자 편에 서려고 애썼다.
둘째, 생전에 엄청난 음해와 핍박을 받았으나 끝내 그 진실을 인정받았다. 김 신부의 경우 현실 참여에 적극적이라는 이유로 추기경직에서 몰아내려는 세력도 있었으며 이로 인해 불면증을 얻었다.
하물며 김·노 두 대통령이 반대파와 보수 언론으로부터 받은 오해와 편파 왜곡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 고인들은 승리했다.
셋째, 매우 드물게 진실했고 지성적이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가정적이었고 자상했을 뿐 아니라 독서광이었다. 용서와 화해를 실천한 분이었다. 세 분을 한꺼번에 잃고 나니 참으로 허전하고 쓸쓸하다.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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