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촌총화

[겨자씨] 진정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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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21 15:03 조회2,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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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노인이 여러 해 동안 함께 살았지만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었다. 한 노인이 다른 노인에게 제안을 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한 번 싸워봅시다."

 "어떻게 싸워야 할지를 알아야 싸우지요."



 "이렇게 해봅시다. 벽돌 하나를 당신과 나 사이에다 두고, 서로 내 것이라고 주장해봅시다. 그러면 싸움이 시작될 것이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벽돌을 사이에 놓고 서로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번째 노인이 자기 것이라고 고집을 피우자, 첫 번째 노인이 "그래요. 그럼 당신이 가지고 가면 될 것 아니오"라고 말해

싸움은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한 형제가 사막의 수사 압바 푀멘(Abba Poemen)에게 물었다. "제가 사는 수도원 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마치 낯선 나그네처럼 처신하고 어느 곳에 있든지 당신이 내뱉는 말이 영향력을 미치리라고 기대를 하지 마세요. 그러면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



말을 해도 평화가 없다면 왜 굳이 말을 하려는가? 침묵해보자. 그냥 들어보자.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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